새로운 직장에 면접을 보고 합격해서 집을 옮기는 친구 녀석이 있었습니다.
용인에서 신촌역앞 원룸촌으로 단촐한 이사를 하는 친구를 돕기위해 집을 나섯더랬지요
오전까지만 해도 작열하는 태양에 '아~오늘 고생좀 하겠구나...'했는데
웬걸 오후가 되니 폭우가 쏟아지더군요...;_;
어찌어찌 비를 피하고 종로에서 버스를 탄뒤 이대앞역으로 갔습니다.
도중 친구녀석이 전화를 하더니
'비가 너무 많이와서 차가 안움직여, 한시간쯤 늦을거 같다.'
라고 징징거리더군요
뭐....이사 도우미인 저로서는 할말 없으니 기다릴수밖에요...
여튼 버스를 내려 가늘어진 빗줄기를 피해볼 요량으로 두리번 거리던 중
횡단보도앞에 떡하니 있는 지포라이터 샵이 눈에 띄더군요
마침 라이터 심지도 갈때도 됐고해서 냉큼 들어갔습니다.
심지를 갈고 겸사겸사 돌도 갈아서 라이터를 쌩쌩하게 살려놓고는 찬찬히 둘러보니
가히 지포라이터의 천국이더군요...
가게 양 벽면의 진열장에 빼곡히 들어찬 지포라이터들에 정신이 혼미해졌습니다.
건프라도 좋아라 하지만 지포라이터도 못지않게 좋아라 하던 저로서는
침 질질 아이템들이 한둘이 아니더군요
싸장님께 구경좀 해도 되냐고 여쭸더니 흔쾌히 허락하셨고
마침 카메라가 있어 사진을 좀 찍어도 되냐고 했더니
자기만 안찍으면 맘대로 찍어도 된다고 하시더군요....^ㅗ^;
여러장을 찍었지만 그중 D-NET과 어울릴만한 녀석들만 골라봤습니다.
네...건담관련 지포입니다....-ㅂ-;
사진은 살짝 누르면 아마 커질지도모른다고 생각중입니다....^ㅗ^;
건담 관련 지포들이 솔찮이 많더군요....
게다가 케로로와 보톰즈 가면라이더등등....
좀더 가까이 찍어봤습니다.
이건 벽쪽 장식장 안에 있던 자쿠 버스트와 지포....
부지런히 사진을 찍던 제게 싸장님께서 어디 올릴거냐고 물으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가입한 건담 동호회에 올릴까 한다고 했더니
싸장님께서 비장의 카드처럼 숨겨두셨던 지포를 꺼내주시며
이거도 찍으라고 하시더군요....
한정판 제타 지포입니다.
묵직한 다이케스팅 케이스와 세트(라이터를 잡고있는것같은 스탠드)입니다.
너무 탐나서 정신줄 놓쳤더라면 지를뻔했습니다.
가격은 뭐....PG 막투 한대가격정도...ㄷㄷㄷ
케이스가 너무 멋져 따로 한컷
'百'자가 새겨진것도 멋스럽네요
그렇게 라이터 샵에서 사진찍으며 시간때우기를 하다보니 친구녀석이 도착을 해서
이사짐을 날랐다는 아주 슬픈이야....응?
구입한지 얼마 안된 덕구로 손 덜덜 떨어가며 사진을 찍으니 건지는 사진보단 버리는 사진이 더 많네요....휴우~
아직 공부도 부족하고 실력도 부족하고 렌즈도 부족하고, 스트로보랑....에...또...ㅠ_ㅠ 돈은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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